제페토(Zepeto)에 현대 자동차가 중형 자동차 브랜드인, 소나타의 체험 공간과 쏘나타와 함께 드라마 감독 이라는 캠페인을 진행중입니다.
일전에는 현대자동차의 로블록스 브랜드 체험 공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로블록스나 제페토나 가상 공간을 접근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그것을 구현하고 체험하는 방식이 다소 다릅니다.
로블록스는 보다 게임같은 요소가 많고 오픈 월드 자체가 꽤 넓은 편입니다. 그리고 "체험"에 좀더 포커스가 맞춰져있습니다. 반면 디자인이 다소 캐주얼한 느낌이죠
반면 제페토는 약간 리얼한 느낌의 디자인입니다. 월드는 자체는 작고 "체험"보다는 유저의 경험의 공유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입니다.
이는 제페토가 가진 성격때문인데, 제페토는 기본적으로 유저가 아바타를 또 다른 분신으로서 꾸미고, 이를 통해 제페토 안에서 소셜미디어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제페토 유저는 그 아바타를 이용하여 소셜미디어 내에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제페토 내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가는 것을 즐깁니다.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의 <나도 이제 드라마 감독> 캠페인도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있는 제페토의 공식 월드인 "다운타운"과 일종의 영상 탬플릿인 현대자동차 "포토부스"를 제공하여 콘텐츠 제작의 소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페토 유저는 본 캠페인을 통해 일부 정형화된 탬플릿과 아이템, 그리고 자신의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통해 스스로 현대자동차의 CF 내지 상업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냅니다. 이건 일종의 재미를 위한 활동에 브랜드가 가미될 뿐이죠.
요컨데 <제페토는 원래 유저가 알아서 콘텐츠를 만든다> + <재미있는 탬플릿과 아이템 요소를 제공한다> + <브랜드를 살짝 입힌다> 세가지 요소를 더해 메타버스 특유의 캠페인을 만들어냈습니다.
제페토를 주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으로 보면, 재미있는 것은 경품이 디지털 화폐라는 점입니다. 1등에게 제공되는 "코인"은 제페토 내에서 유통되는 두갖 화폐 중 한가지로 현실의 현금과 교환되는 "젬"과 달리 디지털에서만 존재하는 화폐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 캠페인을 보면, 게임 아이템을 지급하긴 하지만, 보통 1등 상은 실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경품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패드라던지, 갤럭시 탭이라던지 게임 유저가 선호하는 제품말이죠. 그런데 제페토 유저에겐 그런 것 보다 자신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저 디지털 화폐가 더 큰 모양입니다.
캠페인 허브를 통해 부스와 월드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높인 부분도 참고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미 꽤 많은 유저가 현대자동차 제페토 캠페인에 참여했는데요.
개중에는 꽤나 시간을 들였을 법한 콘텐츠도 있습니다.
메타버스 캠페인에 유저들이 이정도로 진심이라는 점을 알고 계시면 기획에 도움 될 듯 합니다.
현대자동차의 캠페인을 통해 메타버스내 마케팅 캠페인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 보았는데, 제페토 사례를 분석한 건 처음이라 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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